제가 미국 주식투자를 시작한 2017년 2월 이후 대략 2년이 흐른 2019년 2월 26일 금일까지 주가의 상승과 배당금까지 모두 합한 수익율은 23.8% 입니다. 작년 9월에 32.9%까지 찍었는데, 미중 무역 전쟁 등의 변화로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중이네요. 어차피 제 투자법 (https://us-stock.tistory.com/1) 에선 단기매매를 하는 게 아니라 장기투자로 우량주에 고르게 배분하여 대세를 따라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32.9% 수익 때 팔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스켈핑을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시간, 혹은 각종 주식의 고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력이 없는 아마추어 개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해외 주식은 20% 가량의 양도세가 붙고,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여 찾을 때 환전 수수료도 발생하기 때문에 23.8% 수익률이라면 실제 수익은 19% 근처가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금까지 투자한 종목의 수익률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I. 가치주 종목들


1. 애플 (Apple, AAPL)



누가뭐래도 미국 하이테크 산업의 대표주자임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총 투자 금액의 대략 12% 정도가 투자된 종목입니다. 2017년 2월 이후 34%가 오른 셈인데, 투자금이 몇 번에 걸쳐 나뉘어 들어갔기 때문에 실제는 27.4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네요. 여기에 해마다 1.69%의 배당금까지 추가됩니다. 대부분의 은행 정기예금 이율이 아직도 2% 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이 있지요.


2. 아마존 (Amazon, AMZN)



단순한 인터넷 서점의 차원을 넘어선 기업이죠. 혁신의 대명사 중 하나인 아마존이 주식에서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투자금의 약 12%가 배분되었고 현재까지 제 수익률은 94.3% 입니다. 제프 베조스의 뜻에 따라 배당금은 없습니다. 사실 미국의 IT 기업들은 배당금이 있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 돈을 R&D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계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애플도 잡스 시절에는 배당금이 없기로 유명했었죠. 하지만 기업이 십수년이 흘러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배당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혹시 아마존도 언젠가는 배당을 시작할지도 모르지요. ㅎㅎ


3. 구글 (Google, GOOGL)




제가 생각하는 혁신의 정점이 구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무제한에 가까운 메일 용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 부터가 2000년대 초반엔 너무나 획기적인 변화였지요. 구글의 강력한 검색 능력이나 구글맵, 구글 어스, 구글 포토 등등.. 지금의 인터넷 환경을 개척해 나아간 장본인이 구글입니다. 그것도 사용자에게는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에서 얻는 광고 수입으로 수익을 낸다는 발상부터도 당시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이런 혁신의 저력을 믿고 투자했습니다.

  투자금의 약 12% 가 배분되었고 현재까지 수익률 31.39%입니다. 아마존처럼 배당금은 없습니다. 투자시 유의할 것은 구글 주식이 GOOGL과 GOOG의 2개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의결권이 있는 class A 주식이고 후자는 의결권없는 class C 주식이라고 하는 군요. 어느순간 구글 주식이 분할되면서 주식 1개를 가진 사람에게 GOOGL 1개, GOOG 1개를 주었다고 합니다.

  저같은 개미에게 의결권 자체는 사실 별의미는 없겠고, 대개 GOOGL 주식이 GOOG 주식보다 조금 비싸게 거래되므로 참고하세요.


4. 페이스북 (Facebook, FB)



저는 사실 페이스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과연 페이스북의 미래에 어떠할지 개인적으로는 의구심도 있습니다만.. 워낙 FAANG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 의 미국 IT 기업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총 투자액의 약 3.5%가 투자되었고 등락 끝에 현재는 수익률 1.9% 입니다. 역시 배당금은 없습니다.


나머지 종목들도 차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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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출정기. http://us-stock.tistory.com/6

미국 주식에 투자하다. http://us-stock.tistory.com/7

미국 배당주를 알아봅시다. http://us-stock.tistory.com/8

미국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https://us-stock.tistory.com/11?category=675919

미국주식 투자 수익률 보고 https://us-stock.tistory.com/19?category=675919



※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주식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이런 저런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고 공부하는 미국 주식 투자의 초보자이고 제 나름의 원칙에서 투자를 하고 그 투자 성과를 실험해보려고 합니다. 본 블로그의 목적은 주식 투자 종목을 추천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며, 미국 주식 투자의 초보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자함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결국 투자자 본인에게 있는 것이겠고, 저 역시 제 투자의 책임만큼을 제가 지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혹시라도 제가 투자한 종목에 따라 투자하시다가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저나 제 블로그가 책임을 질 수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한지 어느새 2년이 흘렀네요.. 정말 세월이 빠르고 무상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워낙의 포부는 본 블로그를 자주 업데이트하여 활성화시키는 것이었는데, 본업에 바쁘다보니 어느새 블로그를 등한시했더군요.

그래도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지 몰라 그간의 소식을 우선 업데이트 보고하려고 합니다.

  이전 글(https://us-stock.tistory.com/1?category=675919)에서 밝혔듯이 제 투자의 원칙은 간단하게 말해 "원숭이 투자법"입니다. 핵심은

 

1.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는다.

2.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

3. 꾸준한 우상향의 발전이 십여년의 데이터로 증명된, 누가봐도 인정할 대표 우량주에 투자한다.


입니다. 저는 전문적인 개미 주식투자자처럼 주식 정보의 획득과 분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수익률이 좋을 거라는 자신도 없습니다. 그래서 "상식적인 수준"에서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우량주에 분산하여 장기투자하는 것이 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투자한 기업들은 다른 기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지난 2년 가량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조금씩 나눠서 투입한 투자금액이 모두 들어간 시점이 2017년 6월 입니다. 이 때를 기준삼아 수익률을 월별로 표시한 것입니다. 작년 9월에 피크를 쳤는데, 미중간 무역전쟁의 시작에다 미정부 셧다운 등등이 겹쳐 10-12월 사이에 대폭락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들어서 수익율이 다소 회복되었습니다. 현재까지 14.29%의 수익률입니다. 사실 2017년 2월부터 서너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넣었는데, 총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삼아 수익을 계산하면 대략 20%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세선도 꾸준한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식의 고수들이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익률일 수 있겠지만, 전문가를 믿고 맡겼던 펀드의 수익률이 -20%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제 스스로 만든 "원숭이 투자법"으로 도전하기로 한 것이라, 저는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은행에 예금을 넣어두었을 때 연간 1-2%의 수익으로 물가상승률과 같거나 못미치는 수익만 가능한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투자한 주식은 가치주로서 애플 (AAPL), 아마존 (AMZN), 구글 (GOOGL), 페이스북 (FB), 넷플릭스 (NFLX), 앤비디아 (NVDA), 액티비젼 블리자드 (ATVI), 테슬라 (TSLA), 애보트 (ABT), 록히드 마틴 (LMT), 보잉 (BA) 배당주로서 필립 모리스 (PM), 프록터앤갬블 (PG), 키메라 인베스트먼트 (CIM), AT&T (T), 3M (MMM) 입니다.

  각각의 주식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투자 배분과 수익률을 보고하겠습니다. 워낙 다양한 section의 주식에 고르게 배분하려고 하였는데, 알게모르게 최근 잘나가는 기업들에 손이가다보니 IT section에 치중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미국 증시의 변화보다는 IT 기업의 주식 향방에 수익률이 많이 좌우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추가 투자를 하게 된다면 다른 section에 좀 더 배분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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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출정기. http://us-stock.tistory.co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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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https://us-stock.tistory.com/11?category=675919



※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주식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이런 저런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고 공부하는 미국 주식 투자의 초보자이고 제 나름의 원칙에서 투자를 하고 그 투자 성과를 실험해보려고 합니다. 본 블로그의 목적은 주식 투자 종목을 추천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며, 미국 주식 투자의 초보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자함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결국 투자자 본인에게 있는 것이겠고, 저 역시 제 투자의 책임만큼을 제가 지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혹시라도 제가 투자한 종목에 따라 투자하시다가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저나 제 블로그가 책임을 질 수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항상 혁신적인 서비스를 그것도 무료로 내놓는 구글 (google, GOOGL). 개인적으로는 구글의 강력한 검색기능을 과거 메일 검색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gmail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gmail은 기본 15기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넉넉한 용량이지만, 주고받는 메일에 첨부된 파일들을 추후에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삭제하지 않다보니 15기가로는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한 달에 1.99 USD를 내고 100기가를 추가로 신청하여 이용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추가 신청한 용량은 gmail에다, 웹하드 같은 기능인 구글드라이브 (google drive), 사진저장 사이트인 구글 포토 (google photo) 등에 공유하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검색에 사용하는 구글 고객센터를 이용할 일은 사실 거의 없겠지만, gmail, 애드센스 (adsese), 구글 플레이 (google play) 등 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이다보니 어쩌다 한 번은 구글 고객센터를 연락할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위에 말했던 gmail 용량때문에 연락할 일이 생기더군요. 최근에 신용카드를 잃어버리면서 카드를 재발급받았는데 gmail 추가 용량을 자동결제하던 card info를 깜박하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 년 전에 같은 일이 있었을 때는 card info가 달라 결제가 안되니 확인해달라는 경고 메일을 구글 측에서 받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경고 메일도 없이 추가용량을 cancel해 버렸더군요! 다행히 바로 gmail 기능이 셧다운되지는 않았지만, 용량을 추가구매하지 않으면 '조만간 메일이 중단된다..'는 취지의 경고가 gmail 상단에 뜨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card info를 수정해도 기존에 이용하던 100기가 서비스를 되살릴 수가 없었고, 새로 100기가 서비스를 신청하자니 매달 2400원 (2.12USD 상당) 를 결제해야했습니다. 이전에도 추가용량 비용이 상승하였을 때, 기존에 계속 사용하던 유저는 이전가격 그대로 평생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난 수 년사이 추가용량의 비용이 올랐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존에 1.99USD에 비해서 13센트 (=147원)를 더 내는 셈인데, 큰 돈은 아니지만 손해보는 느낌이라 이전처럼 1.99USD로 결제하면서 gmail 추가용량을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센터 연락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막상 고객센터를 찾아보니 찾기가 쉽지 않아 구글링과 국내 검색 포털 등을 이용하여 연락처를 확인하였습니다.


1. 전화로 연락하기

검색해보니 080-234-005102-531-9000, 2개의 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왜 2개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둘 다 전화해보니 같은 서비스로 연결이 되어, 어디에 전화해도 상관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미국회사답게 서비스도 미국식입니다. 한국식의 (어쩌면) "과도한" 친절은 기대하지 마세요. 센터 직원의 고객 응대 멘트나 분위기, 목소리가 국내 회사의 그것처럼 정형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뭐, 그게 더 인간적일 수도 있지요. 미국에서 짧게 2년 살아본 바로 정말 '미국식' 서비스입니다. 예컨대 한국에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할 때의 서비스.. 같은 것은 기대하면 안되요 ㅠ


2. 웹사이트에서 문의하기

https://support.google.com/  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고객센터입니다. 여기서 해당하는 서비스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우측 상단에 '도움말 포럼'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문제를 올리면 대략 24시간 정도 사이에 회신이 오더군요.

아주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신 내용이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으니까요..


3. 메일로 문의하기

gmail 추가 용량 구매는 구글 플레이로 통합되어 그곳에서 결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플레이의 고객센터를 찾게되었는데, https://support.google.com/ 로 들어가서 구글 플레이를 클릭하면 우측 상단에 '도움말 포럼'대신 '문의하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결제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구글 플레이의 경우 고객센터의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의하기' 메뉴가 있을 것 같다는 게 제 추정입니다. 여하튼 이 '문의하기' 메뉴를 클릭한 후 해당하는 문제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화요청 (본 포스팅을 올리는 시간이 전화상담시간을 넘겨서 사용할 수 없음으로 뜨고 있네요.) 은 이용해보니 위 1번 전화와 차이가 없는 서비스로 생각되었습니다. 2번째 선택지가 이메일 상담이었는데, 전화, 도움말포럼, 이메일 중 그나마 가장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였던 것이 이 이메일 상담이었습니다. 해 보면 알아요 ㅠㅠ



결론은 전화, 도움말 포럼, 이메일 등으로 구글 고객센터의 이용이 가능하고 그 중 이메일이 가장 유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문제가 해결되었냐구요?

아니요 ㅠ 

이메일 상담의 회신은 매월 1.99USD를 결제하는 것에 변함은 없고 해당국가의 환율과 세금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어보이는 것이라는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제 카드로 결제되던 금액은 정확히 1.99USD의 해외결제였고 환율에 따라 그 때 그 때 부과되는 원화 금액이 달라졌기 때문에 위 회신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제 추정은 지난 수 년 사이 구글의 결제시스템이 바뀌어 현재는 구글 본사에서 1.99USD 를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코리아에서  2400원을 결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0년 유럽판 월스트릿저널에 실렸다는 원숭이 주식투자이야기는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1년간 4번에 걸쳐 주식투자 전문가, 아마추어 주식투자자, 원숭이, 총 3개의 그룹이 추천한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하니 원숭이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라는..




주식투자는 공부하거나 분석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중요한 함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주식투자를 업으로 삼는 전문가들에게 믿고 맡겼던 펀드 투자가 30% 하락이라는 처참한 결말로 귀결된 개인적인 경험은 주식은 공부나 분석으로 답을 찾을 수 없다라는 확신을 공고히 해 주었습니다.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릅니다. 분석으로 해결된다면 슈퍼컴퓨터로 모든 변수를 분석해서 주식투자에 100% 성공하는 방법이 이미 개발되었겠지요. 현실은 컴퓨터로 날씨를 예측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주식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잠깐!  매일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힘들지만 큰 틀에서 보면 너무나 명확하게 움직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것들이지요. 여름이 되면 더워진다, 겨울에는 추워질 거다.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


이런 원숭이도 예측이 가능한 자명한 대세 예측을 주식투자에 적용해 본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하나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고려한 사항은 투자가 제 본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직업이 있고 이 직업에서 얻은 근로수익을 1% 금리 시대에 어떻게 재테크할 것인가?  가 고민인 상황입니다. 저의 주식 공부나 분석이 투자전문가, 펀드매니져의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 수준에 이르는 것이 과연 투자 성적과 직결되느냐하는 의문을 차치하고서라도..


작년에 있었던 한X약품의 악재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50%의 투자손실을 입었던 건도 제게는 큰 교훈이었습니다. 평범한 일반투자자인 저로서는 불법적으로 새어나간 악재성 공시를 미리 접할 길이 없었고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저는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주식 변동을 체크하며 시시각각 대처할만 여유가 없는 샐러리맨이고, 이른바 '고급정보'에 접근할 루트도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아마도 주식투자에 나선 일반 개미의 대다수가 저와 같은 처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저의 투자 성향은 수 년을 내다보고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해도 적당한 이익을 추구하면서 큰 손실을 꼭 회피하고 싶은 성향입니다.


정리하자면 저의 상황은

1. 자명한 대세 예측이 통하는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2. 주가의 변동에 시시각각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일반 투자자이다.

3. 개미가 접근할 여지가 없는 '고급 정보'에 휘둘릴 가능성이 작은 시장이어야 한다.

4. 장기 투자를 목표로하고 최대한 손실 위험을 적게 감수하고 싶다.


이상의 생각과 개인적인 경험은 저의 투자처를 '미국주식시장'으로 귀결되게 하였습니다.


2년 남짓 짧게나마 살아보았던 미국은 제게 있어 혁신이 통하고 기회가 열린 땅이라는 이미지입니다. 웨어러블 기기인 핏빗의 공동창업자인 한국인이 IPO로 6천억원의 자산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다들 아실 겁니다. 작은 아이디어라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있고, 그것이 곧바로 막대한 이익으로 직결되는 땅. 결국 넓은 시장이 있기에 가능한 아메리칸드림일 것입니다.


큰 틀에서 주식시장이 계속 발전해 나아가야하고, 한 두 건의 성공이나 실패에 의해, 혹은 속칭 '작전세력'이 동원한 -글로벌 스탠다드에서 보면- 작은 돈에 의해 주식이 급등락하지 않는 큰 시장. 결국 국내가 아니라 넓은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입니다.


한 10년 전만 되어도 생각만하지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안방에 앉아, 혹은 스마트 폰으로 걸어다니면서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IT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런데도 좁은 우물안에 앉아 있는 것은 나태한 것이거나 투자자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것일 겁니다.


자, 그렇다면 미국 주식이 어떤지 살펴보시지요. 누가보아도 발전할 것이 자명한 기업들의 주가 변동을 확인해보았습니다.


1. 잡스 시절 혁신의 선두에 있었고, 누가뭐래도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의 이익을 구가하면서, 올 하반기 아이폰 7S로, 혹은 8으로 또 한번의 혁신을 일으킬 애플.


부침은 있지만 큰 틀에서 우상향이 지속되었습니다. 만약 10년 전인 2002년에 주식을 샀다면 주당 12.11 USD. 현재 135.72 USD이니 11배의 이익을 남겼겠군요.


2. 유통의 혁신, 기계로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과 계산대없는 자동 계산, 가정을 통합하는 AI 알렉사 출시 등 단순한 온라인 장터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아마존.


역시 대세를 보면 꾸준한 우상향이 보입니다. 10년 전에 주식을 샀다면 40.78 USD, 현재 845.07 USD 이므로 20배의 이익을 얻었을 겁니다.


3. 언제나 예측 그 이상의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진정한 IT 기업, 구글.


이제는 익숙해지는 꾸준한 우상향의 그래프입니다. 10년 전 주식이 235.55 USD.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따면 3.6 배의 이익이었을 겁니다.


그럼 이제 한국의 대표 주식을 볼까요?  역시 누가봐도 대표기업인 회사를 봅시다.


1. 한국하면 삼성전자.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얼핏 우상향인 듯 보이나 2012년 부터 16년까지 4년간 박스권에 갇힌 것이 두드러집니다. 2016년 말 예상외로 주가가 급등하였지만, 이번엔 기업 자체의 역량과는 무관한 정치적인 이슈에 얽힌 뒤숭숭한 분위기라 어떻게 귀결될 지 모르겠습니다.


2. 한국의 또 다른 대표기업 현대자동차.























앞서의 그래프들과 사뭇 다른 점이 보입니다.


3. 한국의 대표 IT 기업. 한국인 삶에 연관되지 않은 분야가 없는 대표 기업 네이버.

다양한 사업분야를 보건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 자명하다고 믿고 투자했던 저를 좌절하게 한, 삼성전자에서 보였던 저 답답한 박스권이 다시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은, 컴퓨터 앞에 앉아 시시각각 대처할 여력도 없고, 불법적으로 새어나온 '고급정보'에 접할 길도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 개미인 저로서는 장기투자를 생각하고 누가봐도 발전이 자명한 기업들에게 믿고 돈을 묻어둘만한 미국 주식 투자가 답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가려고 하는 이 길이 정답인지 저는 모릅니다. '주식투자 고수'가 보기에는 한가한 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저 스스로도 저의 이 결론이 맞는 길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제 투자성향에 맞게 철저히 여윳돈만 소량씩 투자할 생각입니다. 일단 투자된 기업은 기본적으로 10년을 바라보고 묻어둘 계획입니다.


저의 이 소박하면서도 야심찬 실험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함께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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