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혁신적인 서비스를 그것도 무료로 내놓는 구글 (google, GOOGL). 개인적으로는 구글의 강력한 검색기능을 과거 메일 검색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gmail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gmail은 기본 15기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넉넉한 용량이지만, 주고받는 메일에 첨부된 파일들을 추후에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삭제하지 않다보니 15기가로는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한 달에 1.99 USD를 내고 100기가를 추가로 신청하여 이용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추가 신청한 용량은 gmail에다, 웹하드 같은 기능인 구글드라이브 (google drive), 사진저장 사이트인 구글 포토 (google photo) 등에 공유하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검색에 사용하는 구글 고객센터를 이용할 일은 사실 거의 없겠지만, gmail, 애드센스 (adsese), 구글 플레이 (google play) 등 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이다보니 어쩌다 한 번은 구글 고객센터를 연락할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위에 말했던 gmail 용량때문에 연락할 일이 생기더군요. 최근에 신용카드를 잃어버리면서 카드를 재발급받았는데 gmail 추가 용량을 자동결제하던 card info를 깜박하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 년 전에 같은 일이 있었을 때는 card info가 달라 결제가 안되니 확인해달라는 경고 메일을 구글 측에서 받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경고 메일도 없이 추가용량을 cancel해 버렸더군요! 다행히 바로 gmail 기능이 셧다운되지는 않았지만, 용량을 추가구매하지 않으면 '조만간 메일이 중단된다..'는 취지의 경고가 gmail 상단에 뜨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card info를 수정해도 기존에 이용하던 100기가 서비스를 되살릴 수가 없었고, 새로 100기가 서비스를 신청하자니 매달 2400원 (2.12USD 상당) 를 결제해야했습니다. 이전에도 추가용량 비용이 상승하였을 때, 기존에 계속 사용하던 유저는 이전가격 그대로 평생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난 수 년사이 추가용량의 비용이 올랐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존에 1.99USD에 비해서 13센트 (=147원)를 더 내는 셈인데, 큰 돈은 아니지만 손해보는 느낌이라 이전처럼 1.99USD로 결제하면서 gmail 추가용량을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센터 연락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막상 고객센터를 찾아보니 찾기가 쉽지 않아 구글링과 국내 검색 포털 등을 이용하여 연락처를 확인하였습니다.


1. 전화로 연락하기

검색해보니 080-234-005102-531-9000, 2개의 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왜 2개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둘 다 전화해보니 같은 서비스로 연결이 되어, 어디에 전화해도 상관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미국회사답게 서비스도 미국식입니다. 한국식의 (어쩌면) "과도한" 친절은 기대하지 마세요. 센터 직원의 고객 응대 멘트나 분위기, 목소리가 국내 회사의 그것처럼 정형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뭐, 그게 더 인간적일 수도 있지요. 미국에서 짧게 2년 살아본 바로 정말 '미국식' 서비스입니다. 예컨대 한국에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할 때의 서비스.. 같은 것은 기대하면 안되요 ㅠ


2. 웹사이트에서 문의하기

https://support.google.com/  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고객센터입니다. 여기서 해당하는 서비스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우측 상단에 '도움말 포럼'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문제를 올리면 대략 24시간 정도 사이에 회신이 오더군요.

아주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신 내용이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으니까요..


3. 메일로 문의하기

gmail 추가 용량 구매는 구글 플레이로 통합되어 그곳에서 결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플레이의 고객센터를 찾게되었는데, https://support.google.com/ 로 들어가서 구글 플레이를 클릭하면 우측 상단에 '도움말 포럼'대신 '문의하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결제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구글 플레이의 경우 고객센터의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의하기' 메뉴가 있을 것 같다는 게 제 추정입니다. 여하튼 이 '문의하기' 메뉴를 클릭한 후 해당하는 문제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화요청 (본 포스팅을 올리는 시간이 전화상담시간을 넘겨서 사용할 수 없음으로 뜨고 있네요.) 은 이용해보니 위 1번 전화와 차이가 없는 서비스로 생각되었습니다. 2번째 선택지가 이메일 상담이었는데, 전화, 도움말포럼, 이메일 중 그나마 가장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였던 것이 이 이메일 상담이었습니다. 해 보면 알아요 ㅠㅠ



결론은 전화, 도움말 포럼, 이메일 등으로 구글 고객센터의 이용이 가능하고 그 중 이메일이 가장 유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문제가 해결되었냐구요?

아니요 ㅠ 

이메일 상담의 회신은 매월 1.99USD를 결제하는 것에 변함은 없고 해당국가의 환율과 세금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어보이는 것이라는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제 카드로 결제되던 금액은 정확히 1.99USD의 해외결제였고 환율에 따라 그 때 그 때 부과되는 원화 금액이 달라졌기 때문에 위 회신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제 추정은 지난 수 년 사이 구글의 결제시스템이 바뀌어 현재는 구글 본사에서 1.99USD 를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코리아에서  2400원을 결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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