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통신비를 절약하는 것은 현대인의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5년 남짓한 사이에 우리는 완전히 스마트 폰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이동통신비는 전기료, 수도료처럼 살면서 당연히 지불해야할 비용이 되었는데, 전기, 물을 아끼듯 통신비도 아끼는 방법을 찾아야하겠습니다. 특히나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단통법의 시대라면 단말기에서 아끼지 못한 돈을 통신비에서 절약해야할 필요성이 더욱 크겠습니다. 이동통신사별로 약정을 통한 통신비 절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통신사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면도 있어보여 약정할인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기)선택약정과 요금약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SK 텔레콤의 기준입니다만, KT나 LG도 비슷한 개념의 약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성 갤러시든 애플 아이폰이든 사용기준은 상관없겠습니다.


(기기) 선택약정 할인

단통법시행에 따라 단말기를 살 때 제공받는 보조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가 경쟁해서 보조금을 더 지급하겠다는 것을 법으로 막는 희한한 발상인데, 힘없는 서민들이야 정해진 법을 따를 수밖에요. 여하튼 단통법 시대에 단말기 구매시 규정된 보조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새로 스마트 폰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만 보조금의 혜택이 가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불만 제기에 따라, 기존에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던, 곧 단통법 하에 보조금을 받아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보조금의 혜택을 주겠다는 정책이 (기기) 선택약정입니다. 보통 선택약정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약정에 대해서는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주변에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다시 정리하면 이 약정의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은 단말기 구입시 단통법 하의 보조금을 지급받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고 약정할인의 혜택은 무려 요금의 20% 할인입니다.

저의 경우 아이폰 5를 단통법 시행 전인 대략 4년 전에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선택약정 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얼마전에 아이폰 7을 새로 구매하였는데,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받는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이 선택약정은 1년 혹은 2년 단위로 갱신할 수 있는데, 기간의 제한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선택약정의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사람은

(1) 단통법 이전에 산 단말기를 아직 사용하고 있는 사람

(2) 단통법 이후에 구매하였더라도 단말기 구입 보조금을 받지 않고 대신 한번 산 스마트 폰을 오래 사용할 사람

이 되겠습니다. 선택약정의 기간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약정을 계속 연장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록 매달 할인받는 금액이 누적되어 단말기 구입시 지급받는 보조금보다 선택약정으로 할인받는 금액이 더 초과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번 산 스마트 폰은 최소 4-5년은 쓸 생각이라 보조금을 지급받는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요금약정 할인

요금제에 따라, 1년 혹은 2년 특정 조건의 요금제를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할인을 받는 것입니다. 이 약정 할인의 경우 1년 약정보다 2년 약정시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커지게 됩니다. 저의 경우 약정 기간 중 매월 26,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유지한다는 조건에서 1년 약정의 경우 매월 5,000원, 2년 약정의 경우 매월 12,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26,000원 이상의 요금제만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는 마음대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에따라 조금씩 할인의 조건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어서 자신의 요금제에서 얼마의 할인이 가능한지는 통신사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택약정과 요금약정은 중복할인이 가능합니다. 이 2개의 약정을 함께하면 매월 상당한 금액의 통신비를 아낄 수 있지요. 통신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일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단통법 하에서 보조금의 지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 통신사에게 최대한의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기) 선택약정의 경우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흔하므로 꼭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겠습니다. ^^



이전 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원패스 데이터 로밍 차단방법 (http://us-stock.tistory.com/10)

얼마 전 해외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하루 9,000원 (부가세 포함 9,900원) 으로 데이터로밍을 사용할 수 있는 SK 텔레콤의 원패스 (One pass) 서비스를 신청해둔 상황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원패스 서비스는 데이터 로밍을 사용한 날, 해당 국가의 수도 기준으로 0시부터 익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9,000원에 데이타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필요할 때는 상당히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좋은 서비스입니다. 이 점은 감사감사


그런데 이번 출장의 경우 출장지의 와이파이로 왠만한 업무가 가능하여 딱히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원패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도록 데이타 로밍을 꺼둔 상태였죠.

이건 이전에 인천공항의 SK 텔레콘 로밍 센터에서 확인해두었던 것으로 데이터 로밍을 꺼두면 원패스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음을 수 차례 확답을 받았던 것입니다. 저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설정 -> 셀룰러 -> 데이터 로밍으로 들어가서 데이터 로밍을 비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대략 2-3년 전까지 이 방법으로 확실히 신청해둔 원패스서비스가 출장 중 활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둥!!  이번에 홍콩 출장을 다녀와서 정말 우연히 실시간 요금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이번 달 남은 음성 통화 시간이 얼마 없어 확인하려다 정말 우연히..) 홍콩 출장 기간 동안 원패스 사용료로 18,000 원 (VAT 포함 19,800 원) 이 청구되어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 확인해 보니 지난 1월 설연휴 동안 다녀온 일본 가족여행 기간 동안에도 원패스 사용료가 청구되어 이미 지불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여러 명이 여행을 간 것이라 굳이 포켓 와이파이까지 빌려가서 지내다 온 것이었는데..


어째 일처리를 하나하나 확인해두지 않으면 코를 베어가냐?  는 심정으로 SK 텔레콤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홍콩, 일본에서 실제로 사용한 데이타가 없음을 확인한 후에 청구되었던 원패스 이용료를 환불해주기로 하였습니다만, 바쁘다는 이유로 청구서를 매달 확인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이에 큰 데이터 로밍료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객센터의 설명은, 최근 외국에서도 LTE 서비스가 이용되는 곳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자만 반드시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르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게 문제가 있는 것이 인천공항의 SK 텔레콤 로밍센터에서는 데이터 로밍을 비활성화시키면 되고, LTE 선택은 어차피 외국에서 사용이 안되므로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것을 막기 위해 비활성화해두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을 하였기 때문에, 양 측의 설명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확인한 것은 제 기억에 2-3년 된 것이라 그 사이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설정  셀룰러 메뉴 선택

1. "데이터 로밍" → 비활성화

2. "LTE 활성화" → 비활성화

3. "셀룰러데이터" → 비활성화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료를 내지 않으려면 위의 3가지 비활성화를 반드시 시켜두는 것이 확실하겠습니다. 다만 SK 텔레콤 기준, 아이폰 기준이기 때문에 다른 통신사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따로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항상 혁신적인 서비스를 그것도 무료로 내놓는 구글 (google, GOOGL). 개인적으로는 구글의 강력한 검색기능을 과거 메일 검색에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gmail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gmail은 기본 15기가를 제공하기 때문에 넉넉한 용량이지만, 주고받는 메일에 첨부된 파일들을 추후에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삭제하지 않다보니 15기가로는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한 달에 1.99 USD를 내고 100기가를 추가로 신청하여 이용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추가 신청한 용량은 gmail에다, 웹하드 같은 기능인 구글드라이브 (google drive), 사진저장 사이트인 구글 포토 (google photo) 등에 공유하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로 검색에 사용하는 구글 고객센터를 이용할 일은 사실 거의 없겠지만, gmail, 애드센스 (adsese), 구글 플레이 (google play) 등 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이다보니 어쩌다 한 번은 구글 고객센터를 연락할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위에 말했던 gmail 용량때문에 연락할 일이 생기더군요. 최근에 신용카드를 잃어버리면서 카드를 재발급받았는데 gmail 추가 용량을 자동결제하던 card info를 깜박하고 업데이트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 년 전에 같은 일이 있었을 때는 card info가 달라 결제가 안되니 확인해달라는 경고 메일을 구글 측에서 받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경고 메일도 없이 추가용량을 cancel해 버렸더군요! 다행히 바로 gmail 기능이 셧다운되지는 않았지만, 용량을 추가구매하지 않으면 '조만간 메일이 중단된다..'는 취지의 경고가 gmail 상단에 뜨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card info를 수정해도 기존에 이용하던 100기가 서비스를 되살릴 수가 없었고, 새로 100기가 서비스를 신청하자니 매달 2400원 (2.12USD 상당) 를 결제해야했습니다. 이전에도 추가용량 비용이 상승하였을 때, 기존에 계속 사용하던 유저는 이전가격 그대로 평생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난 수 년사이 추가용량의 비용이 올랐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존에 1.99USD에 비해서 13센트 (=147원)를 더 내는 셈인데, 큰 돈은 아니지만 손해보는 느낌이라 이전처럼 1.99USD로 결제하면서 gmail 추가용량을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센터 연락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막상 고객센터를 찾아보니 찾기가 쉽지 않아 구글링과 국내 검색 포털 등을 이용하여 연락처를 확인하였습니다.


1. 전화로 연락하기

검색해보니 080-234-005102-531-9000, 2개의 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왜 2개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둘 다 전화해보니 같은 서비스로 연결이 되어, 어디에 전화해도 상관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미국회사답게 서비스도 미국식입니다. 한국식의 (어쩌면) "과도한" 친절은 기대하지 마세요. 센터 직원의 고객 응대 멘트나 분위기, 목소리가 국내 회사의 그것처럼 정형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뭐, 그게 더 인간적일 수도 있지요. 미국에서 짧게 2년 살아본 바로 정말 '미국식' 서비스입니다. 예컨대 한국에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할 때의 서비스.. 같은 것은 기대하면 안되요 ㅠ


2. 웹사이트에서 문의하기

https://support.google.com/  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고객센터입니다. 여기서 해당하는 서비스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우측 상단에 '도움말 포럼'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문제를 올리면 대략 24시간 정도 사이에 회신이 오더군요.

아주 유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회신 내용이 메일이나 전화로 문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으니까요..


3. 메일로 문의하기

gmail 추가 용량 구매는 구글 플레이로 통합되어 그곳에서 결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플레이의 고객센터를 찾게되었는데, https://support.google.com/ 로 들어가서 구글 플레이를 클릭하면 우측 상단에 '도움말 포럼'대신 '문의하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결제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구글 플레이의 경우 고객센터의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의하기' 메뉴가 있을 것 같다는 게 제 추정입니다. 여하튼 이 '문의하기' 메뉴를 클릭한 후 해당하는 문제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화요청 (본 포스팅을 올리는 시간이 전화상담시간을 넘겨서 사용할 수 없음으로 뜨고 있네요.) 은 이용해보니 위 1번 전화와 차이가 없는 서비스로 생각되었습니다. 2번째 선택지가 이메일 상담이었는데, 전화, 도움말포럼, 이메일 중 그나마 가장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였던 것이 이 이메일 상담이었습니다. 해 보면 알아요 ㅠㅠ



결론은 전화, 도움말 포럼, 이메일 등으로 구글 고객센터의 이용이 가능하고 그 중 이메일이 가장 유용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문제가 해결되었냐구요?

아니요 ㅠ 

이메일 상담의 회신은 매월 1.99USD를 결제하는 것에 변함은 없고 해당국가의 환율과 세금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어보이는 것이라는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제 카드로 결제되던 금액은 정확히 1.99USD의 해외결제였고 환율에 따라 그 때 그 때 부과되는 원화 금액이 달라졌기 때문에 위 회신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제 추정은 지난 수 년 사이 구글의 결제시스템이 바뀌어 현재는 구글 본사에서 1.99USD 를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코리아에서  2400원을 결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로는 연말 정산시 세액공제혜택을 노리고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문제는 연금저축보험의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거기다 기본적으로 회의론자인 저로서는 과연 매달 30여만원씩 떼어간 돈을 수십년 후에 일정한 금리를 더해 환급받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에게 연금저축보험이 꼭 필요한지 따지고, 처음부터 가입하지 않거나, 일단 가입했다면 끝까지 가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세상에는 기껏 가입해놓고 중간에 해지를 하는 멍청이들이 있기 마련이고 제가 그 중 하나였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의 해지는 쉽다!  정말??


일단 해지는 자신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전화 한통화 걸면 끝납니다. 해지된 금액도 거의 10여분 만에 제 통장으로 바로 들어오더군요.

우리는 참 편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 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그런데 이렇게 끝나면 고민할 일도 없이 깔끔하겠지요. 문제는 가장 '덜 손해를 보는' 해지 방법을 찾는 것에 있습니다.

중도해지시에는 적립된 금액 전부를 환급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약속을 파기했으니 당연히 어느 정도의 패널티는 감수해야 하겠지요.

우선 보험회사에 연락하면 기납입보험료를 알려줍니다. 이것이 그동안 제가 불입한 금액이지요.

여기에서 보험회사의 사업비 (거창하지만, 결국 보험회사가 돈 벌어야 하니 떼어간 금액)를 제외해야 합니다. 이를 뺀 금액이 해지환급금입니다. 보험회사도 기업이고 돈을 벌어야하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정을 파기한 것은 저이니까..


그런데 이 해지환급금 전부를 돌려받을 수는 없습니다. 기업만 돈을 받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부도 돈을 가져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현대사회에 살자면 어쩔 수 없이 세금을 내어야 하지요. (부디 걷어간 세금을 잘 썼으면 합니다.) 해마다 연말정산시 세액공제의 명목으로 수십만원의 세금을 깎아준 혜택을 보았는데, 연금저축보험을 파기했으니 그 혜택을 물어내야 합니다.

이전에는 좀 더 복잡한 세금이 부과되었는데 2013년 3월 1일 이후 가입된 연금저축은 파기시 간단하게 16.5%의 기타소득세 (지방세 포함)를 걷어가면 끝입니다. 곧, 해지환급금에서 16.5%만큼을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받게되는데, 이것이 실수령액입니다. 다만 현재 기준이라면 2017년 1, 2월에 내었던 금액은 아직 2017년 귀속분의 연말정산과정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은 바 없으므로 2016년 귀속분 이전에 대해서만 16.5%의 세금을 빼게 됩니다.


이렇게 세금을 제하고 남는 금액이 10여분 만에 통장으로 들어온 금액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의 해지는 어렵다!!  정말..


문제는 이렇게 끝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곧, 이전에 세액공제를 받고 신고했던 세금신고서를 수정하여 세액공제혜택을 받지 않기로 하고 해마다 받았던 세액공제금액을 세무서를 방문하여 직접 납부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세금을 납부하면 보험사에세 기타소득세 명목으로 16.5%를 일괄적으로 공제했던 금액을 되돌려 주게 되어 있습니다.

곧 이렇게 간단히 해지환급금 중 16.5%의 금액을 내어버리는 것과거에 혜택을 본 세액공제금액을 세무서에 내는 것의 차이를 따져봐야 합니다.


단 주의할 것은 세액공제금액을 그 금액 그대로 세무서에 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컨대 2015년 귀속분의 세액공제 금액이라면 2017년에 납부하게 됨에따라 발생한는 '가산세'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의미는 좀 다르겠지만 말하자면 국가가 이자를 받아간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산세는 2가지 명목이 발생하는데, 신고불성실 가산세납부불성실 가산세입니다.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기로 생각이 바뀌어서 세금신고를 고치겠다는 것인데 무려 '불성실'이라는 무시무시한 딱지를 붙이는 것이 불만이지만, 워낙에 용어가 그렇다니 힘없는 일개 국민이야 어쩔 수 없지요 ㅠ


여하튼 신고불성실 가산세는 금액의 10%, 납부불성실 가산세는 금액의 3/10,000을 매일 더한 금액입니다. 3/10,000이지만 매일 발생하는 금액이니 무시할 수 없는 숫자가 되더군요. 예컨대 3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것을 해지하고 다시 납부하겠다고 하면 30만원에다가 추가로 신고불성실 가산세 명목으로 30만원의 10%인 3만원, 납부불성실 가산세 명목으로 3/10,000 * 경과일수만큼을 내어야 합니다.

경과일수는 종합소득세 신고가 마감된 다음날인 매해 6월 1일로부터 가산세 납부일자까지를 계산하여 정합니다. 다만 2014년 귀속분의 경우 2015년 연말정산 과정에 대한 국민적 저항으로 종합소득세신고기간이 연장되면서 2015년 6월 1일이 아니라 7월 1일을 기준으로 이후의 경과일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문제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잘 모르는 세무서 직원을 만나면 2015년 6월 1일부터 계산하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친절한 공무원의 설명을 우연히 미리 듣게 되어, 담당 공무원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면서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끝!  이 아닙니다. 이렇게 계산된 세액공제원금+가산세에다 이것의 10% 만큼을 지방세로 또 내어야 합니다. 복잡한 가산세와 이에 수반된 지방세까지 감안해야하기 때문에 무엇이 이득인지 파악하는 것도 복잡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실제로 계산해 보니 16.5%를 일괄납부하는 것보다 번거롭지만 세무서를 방문하여 세금신고를 새로 하는 것이 10만원 가량의 세금을 아낄 수 있더군요. 둘 다 합법적인 방법인데, 그렇다면 당연히 납부할 세금을 아끼는 것이 합리적인 시민일 것입니다. 개인마다 상황에 따라 둘 중 이득을 보는 쪽이 다를 것으로 보이고, 이것은 보험회사도, 세무서도 누구도 나서서 비교해 주지 않으므로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사실 그 차이가 1-2만원이었다면, 시간비용을 감안해서 그냥 전화 한통화로 해지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10만원이라니 갈등이 생기더군요. 금리 1% 시대에 10만원은 천만원을 1년 넣어두어야 벌 수 있는 돈입니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니 결국 세무서를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


이렇게 세액공제혜택을 세금신고서 수정을 통해 토해내고 16.5%의 기타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보험회사 직원과 세무서 공무원들이 정말 많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운좋게 처음 전화걸었던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에게 듣게 되어, 알게 되었는데 복잡한 계산때문에 뭐가 이득인지 계산을 해보고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이 때 받은 직원은 '그런 것은 처음 듣는다'라는 반응이라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대략 5-6명의 콜센터 직원과 통화하였는데 그 중 단 2명만 규정을 알고 상담을 제대로 해주더군요.


더 황당한 것은 세무서 공무원들과의 대화였습니다. 미리 126 국세세무상담을 통해 절차를 듣고 세무서를 방문하였는데, 거기서 차례로 만난 세무 공무원 5명이 그런 게 있나?? 전혀 모르겠다.. 는 반응이었습니다. 사실 이 일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운좋게 친절하고 똑똑한 공무원 한 분을 만나게 되어 이 분이 규정을 잘 알고 해결을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개개인 스스로가 법규와 규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피해를 보지 않는 것에 공무 시스템의 문제를 실감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니 적응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똑똑해져야 손해보지 않고 사는 것은 말그대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미국이나 한국이나,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마찬가지임을 이번 기회에 깨달았습니다. 세금과 세법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사회생활이 가능하겠더군요.



여하튼 이러한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투자하여 연금보험을 해지하였습니다. 세무서에서 고지된 금액을 은행에서 납부하고, 지방세의 경우 wetax를 통해 신용카드로도 납부가 가능합니다. 납부 후에는 인터넷 홈택스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혹은 시간이 된다면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여 연금보험료 등 소득 세액공제 확인서를 출력하여 보험회사에 제출합니다. 그러면 드디어 16.5% 떼었던 금액을 돌려받게 됩..니까?? 아닙니다. 일단 올해 귀속분 이전까지는 돌려받습니다. 단, 올해, 2017년 귀속분에 대해서는 아직 종합소득세신고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므로 2017년 7월 경에 해당 확인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곧, 올해 이전 것까지 우선 제출하여 환급받고, 올 7월에 추가로 제출하여 나머지를 환급받게됩니다.


상당히 복잡하지요??  저도 수 시간을 이 과정을 위해 허비하였는데, 나중에라도 해지를 하시는 분이 생기면 이 포스팅을 보고 제가 겪었던 여러 좌충우돌의 과정을 피하여 조금이나라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부자되세요!

주식을 하는 이유?  결국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요. 그런데 소소하지만 알아야 돈이 되는 지식들이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여기서 공유했으면 합니다. 첫번째 포스팅은 이른바 디젤게이트로 위기에 처한 폭스바겐 (Volkswagen, VW), 아우디 (Audi)가 소비자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위케어 캠페인 (WE CARE campaign) 입니다.


위 캐어 켐페인은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소유자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입니다. 중요한 것은 디젤게이트에 연루되어 판매 정지된 차종이 소유주에게 제공되는 보상정책이 아니라, 차종에 상관없이 폭스바겐, 아우디를 소유한 사람들 모두에게 제공하는 이미지 개선 캠페인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신차이든 중고이든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폭스바겐, 아우디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 모두에게 바우쳐가 제공됩니다. 이 부분을 제가 몰랐던 것인데, 위케어 캠페인은 이미 작년 12월 말에 언론에 비교적 크게 보도되었던 건임에도, 자연스럽게 최근 판매된 폭스바겐, 아우디 디젤 차량에만 해당되겠거니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연식의 중고 폭스바겐 가솔린 차량을 2010년 경 중고로 사서 몰고 다니던 중이어서, 저와는 무관한 일인 줄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모든 소유주에게 혜택이 돌아감을 알게 되었습니다. 100만원이면 적지 않은 돈이므로, 혹시 중고라도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등록된 폭스바겐, 아우디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가 있다면 빠뜨리지 말고 챙기도록 하세요.


이벤트 기간은 2017년 2월 20일부터 5년간이고 100만원 상당의 바우쳐가 발급됩니다. 바우쳐 발급을 위해서는 폭스바겐이나 아우디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야 합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방문시 차량, 차량등록증,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도록 되어 있는데,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보면 바우쳐 발급시에는 차량은 없이 차량등록증과 신분증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장 차를 끌고갈 상황이 아니었어서 그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바우쳐를 신청하였습니다.


발급된 바우쳐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일일텐데요. 차량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고장 수리 및 차량용 액세서리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 차량을 계속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엔진오일 교환 등 유지보수에 사용하면 유용하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20만 키로에 육박한 2000년대 초반 연식의 차량이라 사실 더 쓰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차량용 액세서리를 알아보았는데, 폭스바겐 마크가 새겨진 다양한 액세서리! 가 있을 것을 기대했는데, 알아보니 아래 같은 장난감 차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른 것은 키 링 같은 거 정도.




그래서 장난감 차량을 100대를 받아야하나?? 하는 고민을 한 것도 잠시.. 가격표를 잘 보면 장난감 차량 1대에 7-17만원을 하는 군요!  저 차 하나가 20만 키로 뛴 지금 제 차보다 비쌀 듯.. 그래도 예뻐보여서 몇대 가져올까 생각 중입니다.


그냥 바우쳐로 신차 구매시 추가 100만원 할인이라도 해주면 참 좋았을텐데 ㅎㅎ  너무 욕심부리면 안되겠지요.


여하튼 폭스바겐, 아우디 차주라면 잊지말고 챙기세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http://myvolkswagen.vwkr.co.kr/service/wecare.jsp?site=home

http://www.audi.co.kr/kr/brand/kn/company/notice12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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