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미국 주식을 드디어 구매하였습니다. 스냅챗 상장에 참여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주식 투자에 관련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첫 글에서 말했던대로 미국 증시에 주목한 이유는 비교적 견조한 우상향의 성장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펀더멘탈이 강한 기업들이 많고,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주의 시장인만큼 소소한 시장 외적인 요인에 영향을 덜받기도 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저는 펀드매니져만큼의 주식 투자 지식을 가질 수는 없겠고, 사실 다년간의 주식형 펀드 투자에서 얻은 경험은 투자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펀드매니져라고 일반투자자보다 더 나은 점도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인의 시각으로도 '될 기업'에 투자하면 '정말 되는' 시장에 진출하자. 규모가 커서 이른바 '작전세력'이 휘둘리지 않는 시장을 선택하자. 그러한 이유에서 미국 증시와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해야할까요?  철저히 일반인의 시각에서 될 기업, 혹은 되는 기업을 찾아보았습니다.


1. 세계를 평정한 항공 기업, 보잉 (Boeing)

누구나 평생 한 번은 타볼 수밖에 없을 비행기가 보잉기이겠지요. 미국 제조업의 상징적인 기업이 아닐까 합니다. 구글 파이낸스 google finance 에서 그간의 주가 흐름을 볼까요?


배당금 (그래프 아래에서 D라고 표시된 것)도 꾸준히 배당하고 있지만, 성장의 흐름이 일관되지 못하고 아쉬운 부분이 보이네요. 일단 보류.



2. 미국 제조업의 대명사 GE (General Electric)

에디슨이 만든 회사이고, 2000년 대 초반까지 미국 경제 부활의 상징으로 6 sigma 와 함께 유명했던 GE을 볼까요?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2차례 비교적 큰 성장은 못하고 있군요. 그렇다면 제외!



3. 미국 자동차의 상징 GM (General Motors)



2008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GM. 그 뒤로 자동차 생산량은 꽤 회복하였는데, 주가는 그를 따르지 못하고 있네요. 역시 제외!



실은 처음부터 염두에 둔 기업은 따로 있었습니다. 위의 세 회사들은 일종의 반례로서 들었던 것이고..

현 시점에서 누가 뭐래도 미국의 대표 기업들은 하이테크 IT 기업들이겠죠.



4. 말이 필요없는 미국의 대표 기업 애플 (Apple)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미국의 혁신을 상징하는 기업이 애플일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특히 국내 언론에서는 잡스 사후에 주춤한 것처럼 보도되고 사실 애플의 혁신 DNA가 조금 퇴색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애플의 매출은 여전히 사상 최대를 찍고 있습니다. 아이폰 7이 판매부진이라는 국내 언론보도가 무색하게, 2017년 1분기 매출도 최대를 기록하였지요.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는?




역시 분기별로 부침은 있었지면 견조한 우상향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연간 2%에 가까운 배당금은 덤.

사실 갤럭시 시리즈에 메모리 반도체부터 가전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부진하면 다른 하나가 부진을 메꾸는 시스템이 갖춰진 삼성전자가 미국 증시 NYSE나 나스닥에 상장되었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잘 나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요. 답답한 박스피를 벗어나는데 5년이 걸리다 최근 몇 달간 많이 성장했지만 다시 천장에 닿아 박스피에 갇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5. 혁신의 대명사를 물려받은 아마존 (Amazon)

아마존은 처음엔 온라인 쇼핑 기업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gmarket이나 옥션 같은..  그런데 아마존을 알면 알수록 레벨이 다른 기업이라는 게 느껴지더군요. 유투브 Youtube의 인기영상인 로봇화된 물류시스템이나 최근에 관심을 끄는 AI를 이용한 소매판매 시스템, 음성 비서 알렉사 (Alexa)까지.. 이러한 혁신은 제프 베조스라는, 스티브 잡스만큼이나 카리스마 넘치는 CEO가 이끌고 있습니다. 블루 오리진이라는 우주선 회사까지 만들었으니 그 도전정신의 스케일이 남다르지요.




혁신에 걸만는 주가의 흐름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을 지속할 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건 나무위키에 따르면, 이런 아마존의 초기에 리만 브라더스가 1년 내에 망할 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하는데 정작 망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리만 브라더스였지요.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던데, 이른바 '전문가'들의 평가에 너무 기댈 필요가 없다는 것은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입니다.



6. 미국 방산기업의 상징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

조금 뜬금없지만, 록히드 마틴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방력 강화를 부르짖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보다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F22 랩터나 F35 라이트닝 II를 만드는 최첨단 기업으로 유명하지요. 처음엔 관심이 없었던 기업인데 구글링을 해보니 상당히 견조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더군요.



여기에 연 2.4% 가까이 되는 배당금까지 있습니다. 구매 결정!  말하자면 이번 투자의 히든 카드라고나 할까요?



사실 더 사고 싶은 기업들은 많았지만, 아직 제 투자금이 충분히 않아서 일단 위 3개 기업, 애플, 아마존, 록히드 마틴의 주식을 사 두었습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투자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럴 리는 없다고 믿지만 혹시라도 제 포스팅을 보고 그대로 투자를 따라하실 분은 없겠지요 ㅡㅡ;;  혹시 그렇게 하셔도 저는 책임질 수 없습니다. ^^


저도 저의 이런 투자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주식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 불과한 저의 원숭이 투자법, '단순히 될 것처럼 보이는 기업에 투자한다'라는 단순명료한 투자법이 성공할지 저도 궁금합니다. 같이 그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지요. 다만 저는 주식을 사면 10년은 두고 장기적으로 지켜볼 계획입니다.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노릴 수는 없고, 은행 이율이 1%인 시대에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제 첫걸음을 떼었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