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중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배당주일 것입니다.



1] 한국 증시와 달리 장기간 탄탄한 우상향의 성장을 하는 회사가 많고 


2]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3] 대개 최소한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므로 마치 급여처럼 돈을 받을 수 있는데다


배당락 효과가 분산되어 크지 않다는 점이 그 이유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식 전문가들 상당수가


배당주에 돈을 넣는 사람들을 '바보'로 생각한다더군요.


성장하는 회사에 투자해서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내는 것


배당금으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라는 이유입니다.


미국 배당주의 배당률이 대개 3-5% 사이니까


사실 주식 시장에서 3-5%의 변동은 하루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는 합니다.


반면 은행 예금보다는 확실히 '이율'이 높고


특히 미국의 경우 1금융권의 정기예금의 이율이 극악으로 낮아서


'정기'예금이 무려 0.0X% 의 이율인 경우가 대다수인 까닭에


배당주에 목돈을 넣어두고 배당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2017년 3월에 미국 주식에 처음 투자를 시작하면서


역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 총 투자금액의 대략 25% 정도만을 배당주에 배분하였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 3년 정도가 흘렀는데요!


과연 현재까지의 수익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실 수익이야 구글에서 주가 추이를 검색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실제의 생생한 체험담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간의 경과를 알려드립니다.



1. 프록터 앤 갬블 (Procter & Gamble, P&G, PG)

 

아마 미국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가장 처음 듣게 되는 이름일 것입니다.


오랄비, 질레트, 위스퍼, 펜틴, SK II, 타이드 등 아주 다양하고 유명한 브랜드가 모두 이 회사 것입니다.


그만큼 탄탄한 회사이고 이런 소비재는 인류가 살아 있는 한 계속 팔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P&G는 수십년동안 배당금을 빠짐없이 지급해왔고 그 배당금도 계속 상승해왔다는 것, 주가 역시 탄탄한 우상향


성장을 보여온 것 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직전인 2017년 1월에 


이른바 해외의 '전문가'가 이제는 PG 주식을 팔아야할 때라는 부정적인 기고를 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전문가의 평가'에 크게 개의치는 않았습니다.


제가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https://us-stock.tistory.com/1?category=675919부터가 


이런 '전문가분들'을 믿고 투자한 제 펀드가 반토막나는 것을 봤기 때문이었거든요.


리만브러더스의 '전문가'가 아마존 등장 초기에 '아마존은 1년 내에 망할 것이다.'라고 


예측해 주셨지만 정작 세월이 흘러 망한 것은 아마존이 아니라 리만브러더스였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자, 과연?  3년 간의 투자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그 동안 27%의 주가 상승이 있었고, 매년 대략 2.7%의 배당금이 주어졌습니다.


중간에 2018년에 한동안 주가의 하락기를 거쳤습니다만,


PG의 저력을 믿고 장기 투자를 한 결과입니다.


은행이자보다도 훨씬 높고 거기에 주가도 올랐으니 일거양득이지요.


투자에 만족하나요?  네 만족합니다.


2017년으로 다시 돌아가도 투자을 할 것인가요?  네 당연히 그랬을 겁니다.



2. 필립모리스 (Phillip Morris International INC, PM)


미국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또 다른 기업이 필립 모리스입니다.


담배라는 기호품을 파는 가장 대표적인 회사이고 전자담배


-최근에는 이에 대한 규제도 점차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회사입니다.


장기간의 주가가 우상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평탄한 그래프를 보인 회사이기도 합니다.


제가 미국 주식에 투자했다는 것을 알게 된 주변인 중 한 분이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제가 어떤 배당주에 투자를 했는지 궁금해 하기에


투자한 종목을 이야기하였던 적이 있는데,


그 중 필립모리스만큼은 투자를 하지 않더군요.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기업에는 배당금이 아무리 많아도 투자하지 않겠다면서..


그 당시에는 뭘 그렇게까지 사명감이 있는지?  싶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고 보니 그 말에 좀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투자할 때 이런 면도 감안하려고 합니다.


자, 3년간의 경과는 어떠했을까요?



네 ㅠㅠ


주가가 35%나 내렸네요. 주가 하락에 따라 배당률이 6.38%까지 올랐습니다.


제가 투자를 시작할 때는 대략 4.2% 정도였었지요.


투자에 만족하나요?  그냥 so so 입니다.


제가 투자한 가치주들의 주가가 많이 상승하였기에 이 정도의 주가 하락은 상쇄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어차피 배당주는 '장기간 안정적인 배당'에 목표가 있는만큼


이 정도 주가만이라도 계속 유지하면서 배당이 이어지면 그런대로 만족하겠습니다. 


2017년으로 다시 돌아가도 투자을 할 것인가요?  아니요 ㅠㅠ 그럴리가요.



3. AT&T (T)

미국의 유명한 통신회사입니다. 대표적인 통신회사 두 곳이 AT&T 와 Versizon입니다.


이 두 회사 모두 미국 배당주로 유명합니다.


핸드폰,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통신은 인간의 삶에 아주 중요한 축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통신사는 망할 리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두 곳 중 하나에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고민 끝에 투자시점에 배당률이 조금 더 높았던 AT&T에 투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결과는?



네 ㅠ


30%가 내렸네요. 주가가 내리면서 배당률은 7.03%까지 올랐습니다.


제가 투자하던 시점에는 4.8% 쯤 되었지요.


보시다 시피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에 주가가 거의 회복되었다가 코로나 사태이후


다시 급락하였습니다.


뭐, 다시 오를 순간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단 배당금은 꾸준히 지급되고 있으니까요. 


투자에 만족하나요?  PM과 같은 이유로 so so 입니다.


2017년으로 다시 돌아가도 투자을 할 것인가요?  아니요. 대신 Verizon 에 투자했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구글에서 Verizon의 주가 추이를 보시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제가 투자한 다른 배당주의 성적은 다음 글에서 포스팅하겠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다. http://us-stock.tistory.com/7

미국 배당주를 알아봅시다. http://us-stock.tistory.com/8

미국 주식투자 포트폴리오 https://us-stock.tistory.com/11?category=675919

2020년 5월 미국 주식투자 수익률 보고 https://us-stock.tistory.com/22?category=675919



※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주식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이런 저런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고 공부하는 미국 주식 투자의 초보자이고 제 나름의 원칙에서 투자를 하고 그 투자 성과를 실험해보려고 합니다. 본 블로그의 목적은 주식 투자 종목을 추천하려는 것이 전혀 아니며, 미국 주식 투자의 초보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들고자함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결국 투자자 본인에게 있는 것이겠고, 저 역시 제 투자의 책임만큼을 제가 지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혹시라도 제가 투자한 종목에 따라 투자하시다가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저나 제 블로그가 책임을 질 수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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